▲ 암 진단기 PET-CT 검사 모습.
제주한라병원이 암 진단기 PET-CT 검진 1만례를 돌파했다.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은 도내 최초로 도입·운영하고 있는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비) 검사 건수가 4년만에 1만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PET-CT는 지난 2008년 1월초 한라병원에 도입 돼 암 진단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라병원에 따르면 도내 연도별 중증 암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이에따른 진료비 총액도 지난 2009년부터 2백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PET-CT 도입으로 도내에서도 암을 진단할 수 있게 돼 도민들이 암진단을 위해 대도시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고 있다.

PET-CT는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의 생화학적 정보와 CT(컴퓨터단층촬영)의 해부학적 영상의 장점을 결합시킨 첨단영상 진단장비로 ▲악성림프종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뇌종양 등 각종 종양 진단에 사용된다.

또 PET-CT는 암 조기발견과 암 재발 확인, 암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까지 파악할 수 있어 높은 정확성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매, 퇴행성 뇌질환 등 신경정신계 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진단에도 이용된다.

한라병원 관계자는 "도내 의료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최신 장비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최신 장비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환자들에 대한 원활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이보람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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