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베나지르 부토 국제공항 인근에서 20일 오후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착륙 도중 추락했다.

초드리 아메드 무카르 국방장관은 보자(Bhoja)항공 소속 보잉 737-200 여객기가 착륙 도중 베나지르 부토 국제공항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농지에 추락했으며 이 여객기에는 127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무카르 국방장관은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항공 관계자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는 파키스탄 최대 상업 도시인 카라치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중이었다. 추락 사고 당시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현지 TV는 추락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슬라마바드와 라왈핀디 지역 병원이 비상 대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2010년 7월 에어 블루(Air Blue) 소속 에어버스 A321 항공기가 이슬라마바드 인근 언덕에 추락, 탑승객 152명 전원이 사망한 바 있으며, 2006년에는 파키스탄 한 국제항공사 소속 항공기가 중부 도시 물탄에 추락해 45명이 사망했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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