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영훈)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제주4·3평화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2012년 제주4·3 장한어머니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4·3 장한어머니상'은 4·3생존희생자 및 유족 중 어려움 속에서도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켜 지역주민으로부터 귀감이 되는 여성이나 불굴의 의지로 4·3의 고난을 극복한 여성 등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이번에 선정된 30명의 '장한어머니상'수상자들은 4·3유족회 등이 추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오전 10시30분부터 식전행사로 홍송월 명창(이어도민속예술단장)의 축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투데이>

▲2012년 제주4·3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 명단.

연번

소 속

또는 주소

성 명

수 상 사 유

1

표선면 하천리

강귀량

○4·3으로 가족이 몰살당하여 집안이 몰락하자, 어린동생들을 거둬 부양하며 생계를 유지함

○6남매를 훌륭하게 사회인으로 성장시키며 강인한 어머니의 모범을 보임.

2

애월읍 수산리

강규전

○4·3으로 남편을 잃은 후에도 시부모님을 공양하는 효심을 보임.

○농사를 지으며 고군분투하여 가정을 일으켜 세워 마을 주민들에게 귀감이 됨.

3

한림읍 귀덕리

강순화

○남편과 시동생이 4·3당시 희생당하자 시부모님을 모시며 가정을 돌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홀로 외동딸을 사회의 주역으로 훌륭히 성장시킴.

4

제주시 노형동

강창현

○셋째를 임신해 있던 중 4·3의 발발로 남편을 잃고 혼자 유복자를 낳음.

○힘든 농사일을 도맡아 하며 1남 2녀를 훌륭히 키워냄.

5

제주시 건입동

고계생

○4·3으로 남편이 고문을 당한 후 육지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되어 19세의 나이에 미망인이 됨.

○어렵게 키운 아들도 사망하였으나, 사회봉사를 열심히 하여 지역사회에 귀감이 됨.

6

한경면 산양리

고관칠

○18세의 어린나이에 결혼하였지만, 4·3으로 남편을 잃고 홀로됨.

○슬하의 외아들을 정성껏 교육시키며 가정을 돌보고 가장의 역할과 책임을 다함.

7

성산읍 수산리

고맹애

○4·3 때 남편을 잃고 홀로 1남 4녀를 훌륭하게 키워내면서 가정을 일으킴.

○항상 주위에 덕을 베풀어 집안과 이웃에 모범 됨.

8

남원읍 하례리

고복순

○4·3으로 부모님을 잃고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며 어려운 살림에도 불구하고 4남매를 훌륭히 키워냄.

○고령의 나이에도 노인회활동과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

9

조천읍 선흘리

고봉여

○4·3으로 남편을 잃고, 혼자서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 냄.

○어려운 집안을 일으켜 세우느라 몸이 불편해졌으나 이웃에 덕을 베풀며 살고 있음.

10

제주시 삼양2동

김계생

○4·3으로 남편이 행방불명되자 아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아옴.

○외아들을 위해 헌신하여 이웃에 귀감이 됨.

11

제주시 이도2동

김순열

26세에 남편을 잃은 후 고령의 시조부와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두 아들의 생계를 책임지며 살아옴.

○효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칭송받음.

12

안덕면 동광리

김원유

○4·3으로 남편이 행방불명되고 미망인이 된 후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아들 형제를 훌륭히 성장시킴.

○고령의 나이에도 매해 행불인 위령제에 참여하는등 모범을 보임.

13

제주시 도남동

김인아

○22세 때 남편이 사망한 후 홀로 고생하며 슬하의 남매를 정성껏 키움.

○가족과 이웃들에게 사랑과 덕을 베풀어 귀감이 됨.

14

제주시 이도2동

김평인

○4·3으로 남편을 잃고 혼자서 아들을 키워 냄.

○이웃간에 화합하고, 지역에 봉사하여 모범을 보임.

15

대정읍 일과리

문명옥

○4·3으로 임신 7개월 때 남편이 희생당하자 홀로 아들을 낳아 온갖 고생을 극복하며 키워냄.

○고령의 나이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강한 생활력과 적극적인 성품으로 타의 모범이 됨.

16

애월읍 고성리

문일생

○4·3의 피해로 11세의 어린 나이에 가정이 되어 남은 시구들의 생계를 위해 노력함.

○예비검속에 희생당한 시아버지를 위해 위령제마다 솔선수범하는 등 지역민에게 귀감이 됨.

17

표선면 가시리

박내은

○4·3으로 인해 아버지와 남편을 잃고, 형무소에 복역하는 어려운 상황을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함.

○4·3유족 지원과 추모 사업 추진에 적극 참여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함.

18

조천읍 함덕리

부정심

○4·3으로 6세의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고아가 되어 외로운 삶을 살아 옴.

○어려운 살림에도 2남 1녀를 훌륭히 키워냈으며 친족과 이웃 간의 화합에도 힘씀.

19

대정읍 신평리

송태용

○4·3으로 남편을 잃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녀들을 정성껏 키움.

○항상 주위 사람들을 챙겨 모범적인 가장으로 이웃들에게 칭송받음.

20

애월읍 수산리

양경숙

○4·3때 심한 고문을 당하고, 후유장애를 얻어 일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옴.

○장애를 극복하고 2남 2녀를 훌륭히 키우며 가정을 일으킨바 지역민에게 귀감이 됨.

21

제주시 도남동

오시추

○4·3발발로 남편을 잃고 평생 남펴을 애도하며 정성껏 제사를 지냄.

○하나뿐인 아들의 훈육에 정성을 다하고 5명의 손자, 손녀를 돌보며 내리사랑을 실천함.

22

애월읍 하가리

장만춘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를 4·3으로 여의고 어린나이에 어려운 집안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함.

○7남매의 교육에 힘쓰며 부녀회장을 맡아 봉사하는 등 지역민이 귀감이 됨.

23

애월읍 고내리

장순애

○25세에 4·3으로 미망인이 되어 60여년을 오로지 3녀의 자녀교육에 힘써 사회에 진출시킴.

○마을 부녀회를 정착시키고 어렵게 모은 현금을 기부하는 등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함.

24

조천읍 북촌리

정옥순

○4·3 수형인 남편과 결혼하여, 시동생 7남매, 소생 8남매 등을 훌륭한 사회의 동량으로 키워냄.

○4·3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하고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함.

25

구좌읍 송당리

정임생

○젊은 나이에 4·3으로 남편을 잃고 어려운 살림을 이어나가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함.

○하나뿐인 아들을 훌륭히 성장시키기 위해 헌신하여 제주 어머니의 본보기가 됨.

26

서귀포시 하효동

한묘생

○4·3으로 남편을 잃고 혼자서 외아들의 교육에 힘써 지역사회의 지도자로 키워냄.

○항상 봉사는 마음으로 4·3지역 희생자유족회 결성에 앞장서 주위사람들의 칭송함.

27

서귀포시 서홍동

허병옥

○남편이 4·3으로 희생당한 후 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자녀를 훌륭히 키움.

○이웃끼리 격려하고 아픔을 나누며 주민화합에 최선을 다해 지역민들에게 존경받음.

28

서귀포시 도순동

허행옥

○17세의 어린나이에 결혼하여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지만, 4·3으로 남편을 잃고 어렵게 살아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여 지역주민들이 칭송함.

29

조천읍 함덕리

현명석

○4·3으로 시아버지를 잃고, 이어 예비검속에 남편마저 행방불명 당해 한 맺힌 삶을 홀로 살아옴.

○아들을 위해 일생을 희생하며 가정을 일으키고 4·3유족회 활동에 저극 동참하여 귀감이 됨.

30

제주시 도남동

홍 순

○북촌리 4·3 학살로 남편은 물론 시댁식구들까지 몰살당하였지만, 유일하게 생존하여 외롭게 살아옴.

○집안일을 도맡아 생계를 이어가고 망인들의 넋을 정성껏 위로하여 주위에서 칭송함.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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