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이 북한 선박에 의해 나포된 중국 어선과 선원들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북한 측에 보장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이번 사건 해결에 나섰다고 신화통신이 대사관 참사관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류훙차이 북한 주재 중국 대사와 여타 중국 외교관들이 어선 나포 사건과 관련해 협상과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북한 측을 인용해 중국인 선원들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며 건강한 상태에 있다며 일부 어선과 선원이 이미 중국으로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일 중국 어선 3척(선원 29명)을 나포하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이를 어업 분쟁의 범주에 포함시키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며 선원들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보호받고 조속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랴오닝 성 다롄에 있는 나포 어선 선주를 인용해 중국 어선 3척이 북한 선박에 나포됐고 총 29명의 선원이 승선했었다며 나포 다음날인 9일 한 선원이 위성전화로 중국에 전화를 걸어 한 척당 40만 위안(약 7370만원)씩 모두 120만 위안을 송금해야 풀려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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