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10시 반쯤 제주시 도두2동에 있는 제주시 하수처리장에서  1000t 용량의 가스저장 탱크 1개가 폭발했다.

부근에 가옥이 없고 밤에는 현장  순찰보다 사무실 계기판을 통해 가스탱크를 조사하기 때문에 현장에는 사람이 없어 인평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고로 강철판으로 된 탱크지붕이 흉측하게 뜯겨져 나갔다.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차 12대와 60여명의 소방대원과 경찰, 가스안전공사직원들이 출동해 폭발한 가스탱크에 남아 있던 메탄가스를 물을 뿌리며 희석하는 등 발빠른 안전조치를 취했다.

최초목격자인 고용도(55세)씨는 "연동 소재 모 빌딩에서 당직근무 중 밖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려 천둥소리인줄 알고 창문을 열고 소화가스탱크가 있는 쪽을 보니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보여 119로 신고하게 되었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폭발한 가스저장탱크는 높이 13.5m, 둘레 약 25m 의 원통형 탱크로 하수 찌거기를 발효시킬 때 발생하는 가스를 저장하는 시설이다.

경찰은 일단 가스 저장 탱크가 과다한 압력을 견디지 못해 터진 것으로 보고 현장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발생 개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나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제주시내 하수를 정화시킨 후 최종 단계인 슬러지(찌거기)를 탈수 시키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소화가스, 즉 제주시 하수 처리장에서 설치된 보일러등을 가동하는데 사용하는 연로인 메탄가스를 저장하는 탱크안에 저장된 가스가 저장량을 초과하면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경찰측은 추정하고 있다.


▲피해상황

이번 사건으로 제주시 하수처리장 인근에 가옥이 없어 인적 피해는 없으나  1000t 용량의 둘레 약 25m, 높이, 13.5m 급 소화가스(메탄)탱크 1개가 완파되었다. 현재 피해 상황 조사가 끝나는 데로 알려 피해액도 집계될 예정이다.

▲조치 과정
사건이 접수 되자 119 소방서와 경찰 약 53명 차량 11대가 화재진화를 위해 현장으로 급파 화재발생 30분여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경찰측과 관련기관은 사고 현장을 보존하고 관련기관은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 중에 있다.

▲수사 방향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겠으나 제주시 하수종말처리장 관리 상황이 허술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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