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완 교수.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이 도내 최초로 식도가 파열된 환자를 흉부외과 김수완 교수팀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쳐 퇴원시켰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대학병원에 따르면 환자 A씨(59)는 도내 종합병원 2곳을 거쳐 제주대학병원으로 후송 입원된 뒤 지난달 4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식도 파열 부위를 확인해 단순 봉합 후, 환자의 심장을 둘러싼 심장막을 절개해 보강했다. 수술 후 7일에 식도조영술을 시행했으며, 식도 파열 부위로 조영제가 새어나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수술 후 10일 경과후 물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이후 미음, 죽, 밥 등의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게 돼 식도의 기능이 정상화됐으며, 지난 23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고 통원치료 중에 있다.

김수완 교수는 "식도 파열 후 24시간 이내에 수술을 하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90%에 이르는데 다행히도 이 환자의 경우 응급으로 수술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수술 후 회복이 잘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주 도민들이 서울로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이보람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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