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과수원 창고에서 수천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이던 주부 등 15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2일 김모씨(50) 등 15명(남자 7명, 여자 8명)을 도박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11시 20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강창학구장 북쪽 5㎞지점 과수원 창고에서 1회에 100만~150만원의 판돈을 걸포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총책인 김씨는 사람들을 모집한 후 차량을 이용해 과수원으로 이동했다.

또한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현장 주변에 망지기를 세우고, 경찰 단속에 대비하는 등 치밀성을 보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3700여 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상습 도박혐의가 있는 김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