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23일 캘리포니아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39회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한 CNN 앵커 겸 기자 앤더슨 쿠퍼. 그는 2일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CNN 앵커이자 기자인 앤더슨 쿠퍼는 2일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좀처럼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는 쿠퍼는 이날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성적 지향을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이유 때문에 밝히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침묵하는 것은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란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인상을 주게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쿠퍼는 뉴스 웹사이트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 기고가 앤드류 설리번에 보낸 글에서 "사실 나는 동성애자이며 과거에도,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면서 "더없이 행복하고 나 자신에 편안하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나의 인생 부분에 대해 친구들과 가족, 동료들에게 항상 매우 공개적이고 솔직했다"며 "완전한 세계에서 이것은 누구의 관심사도 아닐 것이지만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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