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유타주(州)의 주도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도시 머레이에서 4일(현지시간) 시장 댄 스나르가 46㎝ 정도 자란 자신의 콧수염을 자를 것인지를 주민투표에 붙인 거리행렬이 끝난 뒤 나무로 만든 대형 모형 가위를 들어보이고 있다. 그는 2년7개월 동안 콧수염을 기르고 있지만, 주민 대다수가 연례 거리행렬에서 엄지손가락을 내려 자신이 콧수염을 기르는데 반대한다면 면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타주(州)에서 한 시장이 46㎝ 정도 기른 자신의 콧수염을 기를지를 주민투표에 붙였지만 찬반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

주도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도시인 머레이의 주민들은 4일(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 연례 거리행렬 동안 주민이 엄지를 올리거나 내려서 시장의 콧수염에 대한 찬반 의사를 표명했다.

스나르 시장은 시 공무원과 가족이 거리 행렬의 동영상을 보면서 찬반 투표 수를 집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백중세라고 밝혔다. 가두행렬이 진행된 거리는 4㎞가 넘는다.

시장의 부인인 에이프릴 스나르는 남편의 콧수염이 자신의 눈을 찌르고 남편이 수염 때문에 주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남편이 면도하길 바라고 있다.

반면 스나르 시장은 수염이 자신의 정체성 일부라며 계속 기르길 바라고 있다. 스나르 시장은 2년7개월 동안 흰 콧수염을 기르고 있다.

그는 2009년 아동병원 기금 마련을 위해 길렀던 콧수염을 자른 바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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