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회 제1회 정례회 제2차 교육위원회의가 진행중이다.
제학력갖추평가에 대한 제주도의회와 제주도교육청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제학력 갖추기 평가 예산 6600만원 중 1600만원을 삭감하고 초등학교 4학년은 시험 대상에서 제외시킨 뒤 5~6학년을 대상으로 치르는 조건으로 '조건부 통과' 시켰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제주도교육청 모 간부는 '4학년 교육과정 운영이 평생을 좌지우지 한다'는 제목으로 4학년을 시험 대상에서 제외 한 것에 대해 부당하다는 기고를 내면서 양측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되는 모양새다.

▲ 강경찬 의원.
이에 대해 강경찬 교육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297회 제1회 정례회 제2차 교육위원회의서  "4학년이 5~6학년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냐"며 "모든 학년이 중요하지 어느 학년이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학력평가와 관련된 예산을 삭감하고 바로 본회의가 시작되는 날 교육청 간부가 이런 글을 썼다"며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이 글로 인해 의회와 교육청이 각이 세워질 수 있다"며 "이런식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런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시켜 더 나쁜쪽으로 가는 것 밖에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의원은 "우리가 제학력평가를 못하게 한 것도 아니지 않냐"며 "어쨋든 3분의 2는 성공한 것인데 안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교육청에서 원하는데로 안된 것은 아니"라며 "4학년을 시험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트집잡을 것은 아니"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사람들은 제학력갖추기 때문에 '2012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부동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도의회에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는데도 교육청이 거부했다"며 "의원들 개개인에게 찾아가 얘기한게 토론 한 것이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고창근 교육국장은 "도교육청에선 제학력평가와 관련해 4학년을 제외할지, 몇학년을 제외할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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