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명평화포럼은 23일 대선 후보들에게 3대 공약수용을 재차 요구했다.
 
제주생명평화포럼은 "지난 16일 대선 예비후보들에게 ▲제주해군기지 문제의 평화적 해결 ▲자연치유의 제도화 ▲현재의 특별법을 대체하는 생명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공약화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생명평화포럼은  "이에 임태희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는 그 다음날 우리의 3대 공약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임 예비후보가 제주도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이를 수용한 점에 대해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생명평화포럼은 "임 예비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여.야 각 대선 예비후보들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제주생명평화포럼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제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사 중단 및 새로운 대안 모색을 주장했다"면서 "제주를 평화의 섬, 에코아일랜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생명평화포럼은 "따라서 우리의 3대 공약 요구를 못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서 " 문 예비후보의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생명평화포럼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는 해군기지가 제주의 신성장동력이라고 하며 제주해군기지 사업의 계속 추진을 주장한 바 있다"면서 "박 예비후보가 원칙과 신뢰를 중시하는 정치인이라는 점에 비춰 볼 때 이는 제주해군기지사업이 전혀 문제가 없음을 전제로 한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제주생명평화포럼은 "그러나 강정주민들은 제주해군기지가 입지선정, 주민의견수렴절차 등에 많은 문제가 있고 인권 유린도 심각하다고 절규하고 있다"면서 "박 예비후보가 강정주민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생명평화포럼은 "자연치유의 제도화와 제주 생명평화의 섬 실현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생명평화포럼은 "3대 공약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선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여.야를 초월해 초청 토론회 등을 개최할 것을 밝힌바 있다"며  "그 첫 번째로 오는 31일 저녁 8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임태희 예비후보 초청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며 도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제주생명평화포럼은 "제주가 진정한 생명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임 예비후보만이 아니라 문재인, 박근혜 예비후보 등 여야 각 대통령 예비후보들도 모두 3대 공약 요구를 수용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강조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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