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제주해녀축제 홍보 포스터.
제주도는 '제5회 제주해녀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녀축제는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세화항, 하도리 일대에서 열린다.

'숨비소리, 세계의 문화 유산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엔 세계자연보존총회(WCC) 기간중에 열려 세계 각국의 환경지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첫째날엔 식전행사로 전통해녀 의상, 일본아마, 국내·외 출향 해녀, 도내 수협별 해녀들이 참여하는 해녀 거리퍼레이드와 해녀축제 성공기원과 개막을 알리는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초감제)'이 열린다.

개막식에선 도내최고령, 최연소 잠수를 선발해 시상 등 격려하고 해녀바당 물합수식이 진행된다. 

해녀바당 물합수식은 마라도, 성산일출봉·강정·추자·차귀도·구좌 하도 등 도내 6개 수협에서 지역마다 상징성 있는 장소(바다) 물을 섞는 행사다.

또 식후공연으론 제주 모슬포지역 산호해녀 전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숨비소리 뮤지컬과, 제주출신 해녀의 딸 가수(한서영) 공연이 선보인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제주최고의 물질왕을 뽑는 해녀물질대회와 가장 빠른 해녀를 뽑는 해녀태왁 수영대회가 세화항에서 개최된다
 
둘째날엔 제주해녀 문화와 일상을 체험하는 숨비소리 길 걷기대회, 어촌계별 해녀민속경연, 해녀노래, 숨비소리 경연, 해녀연극 등 해녀박물관 본 무대를 중심으로 민속·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해녀전통 음식요리 대회, 보말까기 대회, 바릇잡이체험, 물질체험, 해녀 어장만들기 등 광광객과 도민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도내 수협에선 소라, 갈치, 넙치, 조기, 광어 등 수협별 특산수산물 무료시식회와 홍보·판매장도 운영된다.

김창선 도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축제는 민속문화 발굴과 전통적 이미지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도록 기획됐다"며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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