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초읽기에 들어간 그룹 '카라'의 새 앨범 신곡이 라디오를 통해 유출됐다.

카라의 미니앨범 5집 타이틀곡 '판도라'가 16일 밤 10시에 방송된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서 공개됐다.

'판도라'를 포함, 카라의 미니앨범 5집 수록곡은 22일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날 공개된 것은 심의용 음반이다.

'슈키라'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카라의 미발표 신곡이 오늘 방송에 나갔다. KBS 심의 통과여부만 확인하고 앨범 발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선곡자의 탓"이라며 "'슈키라'를 아껴주는 분들은 오늘 방송분을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남겼다.

정현재 담당PD 역시 '슈키라' 게시판을 통해 "미발표곡을 선곡한 장본인이다. 이번 일로 마음 고생이 심했을 카라와 관계자,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곡 공개 발표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내 탓이 크다. 곡 발표도 안 된 음원이 더 퍼지진 않을까 마음 졸일 것을 생각하니 참 죄송하다. 향후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카라의 매니지먼트사 DSP미디어는 제작진의 실수라 어쩔 수 없다며 음반 프로모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앨범 발매 당일로 예정됐던 쇼케이스를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가수의 신곡이 공개 전에 유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케이윌의 미니앨범 3집 타이틀곡 '니가 필요해' 역시 발표 전 KBS 2FM '전현무의 가요광장'에서 공개됐다.

가요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몰아치는 홍보를 하는 최근 가요계 흐름상 며칠 앞서 신곡이 공개되면 음반사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며 "방송사가 음원 유출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재발을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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