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신종 한류스타가 된 가수 싸이(35)가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미국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 정상에 올랐다.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1일 미국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같은 차트 2위를 기록한 싸이는 이날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18)의 '애즈 롱 애즈 유 러브 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28), 미국 록밴드 '마룬 5',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 팝스타 니키 미나즈(30)가 뒤를 따랐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중순 공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코믹 요소가 결합된 이 뮤직비디오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어 공개 37일 만에 영상사이트 유튜브 조회수 4000만 건을 돌파했다.

또 CNN를 시작으로 허핑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프랑스 M6 TV, 타임과 같은 해외 유력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YG는 "공개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점차 관심이 줄어드는 기존의 K팝 가수와 달리 싸이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한편, 휴가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싸이는 20일 오후 비버를 발굴한 주인공으로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연예기획자 스쿠터 브라운과 LA다저스 구장을 찾았다. LA다저스 대 SF자이언츠의 야구경기를 관람했다.

5회 초가 끝난 뒤 댄스타임 때 장내에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지자 경기장 화면에 싸이가 비췄고, 그는 5만여명의 관중 앞에서 '강남스타일' 말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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