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21일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되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카타르의 걸프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모하메드-레자 포르카니 NAM 정상회담 대변인은 김정은 제1 비서가 자신의 첫 해외 국빈방문 대상지를 이란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포르카니는 이어 김정은의 이란 방문은 북한과 이란 간 관계에 있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의 이란 방문이 실현되면 북한 지도자로서 국제 외교무대에 첫 데뷔하는 것이 된다.

포르카니는 40명이 넘는 국가원수들이 이미 정상회담 참석에 동의했다고 말했으나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미국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참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반 총장과 김정은 비서의 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비동맹운동은 120개 회원국과 21개 옵저버국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은 30년 간 관계가 단절돼 왔던 이집트와의 외교 관걔 회복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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