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은퇴한 MC 김구라(42)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이영자(44)·공형진(43)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tvN 관계자는 22일 "김구라에게 '택시'의 MC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김구라 뿐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김구라 측에서 답변을 주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며 "9월 중 개편될 예정이니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2002년 인터넷 라디오방송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두고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지난 4월 모든 방송프로그램에서 자퇴했다.

당시 그는 "입 밖에 나온 말을 다시 주워담을 수는 없다는 진리를 새삼스럽게 깨달았다"며 "대중들이 TV에 나오는 내 얼굴을 볼 때마다 더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방송인으로서의 자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구라는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꾸준히 찾아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구라가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세바퀴', tvN '화성인 바이러스' 등 이전에 출연한 프로그램들로 복귀할는 지도 관심사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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