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전망은 지난 하반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상반기 채용규모에 비해서는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 중 조사에 응한 339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84.7%(287개사)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하반기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51.0%(173개사)였으며, 33.6%(114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15.3%(52개사)로 이들 기업들이 올 하반기 채용을 확정할 경우 규모는 다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는 전기·전자업종이 조사기업 중 66.7%가 올 하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고 응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식음료·외식업도 60.0%로 많았다.

이 외에 △유통·무역업(56.7%) △조선·중공업(55.6%) △제조업(54.9%) △항공·운수업(52.9%) △금융업(51.9%) 등도 타 업종에 비해 올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반면 △기계·철강업은 절반이 넘는 60.0%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IT·정보통신업(50.0%)과 △자동차업(45.8%) △조선·중공업(44.4%) 등도 하반기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기업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173개 기업의 대졸 신입직 채용인원은 총 1만8974명으로 지난 하반기 채용한 규모(1만8225명)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상반기 채용규모(1만5509명)에 비해서 22.3%가 증가해 하반기 채용시장이 상반기에 비해 비교적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수업이 지난 하반기 대비 32.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식음료·외식업도 20.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전기·전자업(11.1%) △제조업(8.4%) △금융업(6.8%) 등도 지난 하반기 대비 채용이 호전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업(2.1%) △IT·정보통신업(-0.1%)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반면 △조선·중공업(-12.0%) △자동차업(-9.0%) △유통·무역업(-8.3%) △기계·철강업(-6.4%) △건설업(-5.7%) 등은 지난해에 비해 채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 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업으로 총 3810명이 예상되며, 다음으로 △금융업(1905명) △항공·운수업(1847명) △식음료·외식업(1545명) △자동차업(1510명) △유통·무역업(1475명) △조선·중공업(1390명) △건설업(1366명) △제조업(1265명) △석유·화학업(1096명) △IT·정보통신업(102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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