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팬을 자처해온 일본 외무상이 한·일 간 대립이 극에 달하자 그룹 '카라'에게 분풀이를 했다.

29일 일본의 연예주간 '여성자신'에 따르면, 겐바 고이치로(48)가 독도 문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자신의 카라 CD를 버렸다.

겐바 외무상의 소속정당인 일본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회 본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상륙 항의 결의안이 채택된 뒤 겐바 외무상이 소중히 여기던 카라의 CD를 눈물을 머금고 버렸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겐바 외무상이 카라가 9월 일본에서 여는 새 앨범 프로모션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취소했다고 전했다.

겐바 외무상의 K팝 사랑은 유명하다. 카라를 비롯해 '소녀시대' 등 한국 그룹 멤버들의 이름까지 외우고 있을 정도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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