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17센터(학교·여성·폭력피해자 등 긴급지원센터)는 현장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장상담 서비스는 전국 16개 시도 117센터 중 제주에서 제일 먼저 시행하는 제도로 다음달 1일부터 117센터 근무 경찰관이 직접 학생이나 학부모가 원하는 장소로 출동해 상담을 펼쳐나가게 된다.

이러한 제도가 시행된 배경은 지난 8월 초 117로 걸려온 전화에 당시 근무자가 신속히 현장대응을 펼치면서 그 필요성을 느끼게 돼 도입됐다.

당시 제주시내 모 중학교 1학년 학생은 117에 "자살하려면 수면제 몇알을 먹어야 하느냐"고 물었고, 전화를 받은 근무자는 즉시 주거지로 방문해 현장상담을 실시하면서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현장 상담 결과 학생과 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해 벌어졌던 일이었고, 경찰은 해당 학부모가 "평소 농사일로 바빠 제대로 자녀와 대화할 여유가 없었는데 경찰관이 찾아와 딸의 고민을 해결해줘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117센터에서 현장상담을 확대 실시하게 된 것으로, 117센터는 개인별 맞춤형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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