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30일 "태풍이 강정해안을 강타하기 바라는 전문시위꾼들은, 강정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한 일부 제주민군복합항을 반대하는 외부인들이 수차례 방해활동을 펼치는 바람에 시공사와 서귀포시청의 협조를 구하고서도 TTP를 이적하지 못하게 됐다"며 "태풍의 큰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태풍이 올때마다 강풍과 엄청난 높이로 이는 파도 때문에 강정포구가 태풍 피해에 노출돼 있어 강정마을 주민들은 태풍의 계절 여름이 되면 항상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설명했다.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이번 강한 태풍(볼라벤)의 내습으로 강정포구가 엉망이 됐고 컨테이너(가설건축물)와 해녀작업장 등이 파손됐다"면서 "주민들의 휴식터인 팔각정은 온데 간데 사라졌고 주변 나무들이 모두 파손돼 도로를 포장하는 등 강정포구 꼴이 엉망진창이 됐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더욱 분개하게 만드는 것은 강정마을에서 죽치고 있는 외부전문시위꾼들과 일부 민군복합항을 반대하는 이들의 태도"라며 "태풍이 온다는 소리에 기뻐하며 더욱더 강한 태풍이 와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을 쓸어버리라는 내용의 기막힌 글들을 인터넷 트위터를 통해 전파했고 태풍의 피해가 적다며 아쉽다는 내용의 글까지 남겼다"고 비난했다.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강정마을에 태풍이 몰아치면 민군복합항 공사 현장만 피해를 입겠냐"며 "강정마을 전체가 함께 피해를 입게 되는데, 인터넷을 통해 말도 안되는 소설들을 쓰면서 강정마을이 송두리째 날아가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보이는 글들을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28일 제주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의 피해로 29일 아침부터 공무원과 군인 경찰들이 총동원돼 제주전역 피해 복구에 나서는데도 외부 전문시위꾼들은 제주민군복합항 공사장 입구에 앉아 농성을 하고 피해복구 차량들의 출입까지 방해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개탄했다.   
 
이어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이들이 진정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인가? 진정 종교인인가? 특히 강정마을회장은 마을 태풍 피해 예방과 복구에는 관심도 없고 외부 전문시위꾼들과 몰려다니면서 도대체 무얼 하고 있단 말인냐"고 반문했다.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당시 TTP 이적을 방해한 이들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강정마을에 불행이 닥치기를 염원하는 외부전문시위꾼들은 마을을 흉흉하게 만드는 행위 당장 접고 강정마을을 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강동균 마을회장은 직책에 맞게 마을회장으로서의 품위와 자질을 유지하며 진정 강정마을과 주민들을 걱정하는 행보에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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