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이 사상최대 조수입을 기록할지 관심이다.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감귤과 경쟁관계인 사과와 배 등 타시도 과일이 직격탄을 입고 감귤 생산량도 '적정' 수준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귤 품질을 결정짓는 당도도 높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2차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 56만톤 내외로 전망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월 조사된 55만6000톤 보다 4000톤 많은 수치지만 좋은 감귤 가격을 기대할 수 있는 적정수준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분석했다.

감귤품질을 가름하는 기준인 당도는 7.2 브릭스로 지난해 6.1 브릭스, 2010년 6.0 브릭스 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건은 비상품 감귤이란 전망이다. 열매 크기가 작아 비상품 규격인 0번과와 1번과가 많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노지감귤 피해도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고성보 제주대 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는 "태풍으로 인한 낙과는 거의 없었다"며 "태풍 이전 낙과율도 4.7%로 예년에 비해 낮았다"고 밝혔다.

2011년산 감귤 조수입이 764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2010년산 6685억원보다 956억원(14.3%) 늘어난 수치다.

품종별로 보면 노지온주는 50만106톤으로 4323만8000만원을 기록했다. 하우스감귤은 2만1807톤으로 708억1800만원, 월동온주 2만1056톤으로 696억1100만원, 한라봉 등 만감류 4만5085톤으로 1913억49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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