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된 가수 싸이(35)가 미국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1일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싸이는 21~2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에 출연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폭스TV '아메리칸 아이돌'의 MC 라이언 시크레스트(38)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컨트리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3)를 비롯해 바베이도스 출신 팝스타 리아나(24), 미국 팝스타 어셔(34) 등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싸이는 최근 시크레스트가 DJ를 맡고 있는 KIIS FM에 출연했을 때 이 콘서트에 초청받았다. 싸이는 당시 "그렇다면 지금부터 내 매니저는 스쿠터 브라운이 아닌 당신"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싸이는 이 행사를 통해 현지에서 첫 콘서트를 펼치게 됐다.

싸이는 이와 함께 10일(현지시간) 미국 NBC TV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 녹화에서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1)에게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가르치기도 했다. 이날 게스트로 나선 싸이는 다음 주 이 프로그램에 단독으로 출연한다.

또 14일 방송되는 NBC '투데이쇼'에서 '강남스타일'를 노래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는 "싸이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한국 래퍼 박재상이 출연한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3000만 건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싸이는 6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생방송된 '2012 미국 MTV 비디오뮤직어워드'(VMA)에서 '강남스타일'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11일 오전 현재 영상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4000만건을 올리고 있다.

싸이는 최근 저스틴 비버(18), 미국 팝메탈 밴드 '본 조비',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42) 등이 소속된 미국의 대형음반사 아일랜드 데프잼 레코딩스와 계약을 맺고 현지 진출을 꾀하고 있다. 비버의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31)이 그의 업무를 맡고 있다.

싸이는 25일 귀국, 국내 일정을 소화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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