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길 등 7명의 합동콘서트 '슈퍼 7'이 취소됐다. 돈벌이 시비로 도마 위에 오른 행사다.

'무한도전' 출연진은 21일 오후 공연주최사인 힙합듀오 '리쌍'의 매니지먼트사 리쌍컴퍼니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24,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기로 한 '슈퍼 7'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경험 부족이 초래한 여러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믿어주신 많은 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고심 끝에 '무한도전' 시청자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공연은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어렵게 내렸다"고 알렸다.

이 공연은 MBC노조가 5개월이 넘도록 파업하는 동안 '무한도전'도 결방되자 멤버들이 시청자들을 위해 기획한 것이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 '무한도전' 연출자인 김태호(37) PD가 참여하지 않는 등 MBC와 무관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그간 무료로 마련한 '무한도전' 콘서트와 달리 6만6000~9만9000원에 이르는 티켓값도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서는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모아져 콘서트를 계획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일곱명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공연 경험 또한 많은 리쌍에게 기획을 부탁했다"면서 "공연의 질에만 집중한 탓에 정작 더 크고 중요한 것들을 돌아보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연을 기대하고 기다려주신 분들께도 마음 다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무한도전'을 통해 큰 웃음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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