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핫100' 싱글차트에서 2위를 차지한 '국제가수' 싸이(35)가 한국 가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록밴드 '비틀스'의 나라 영국(UK) 음악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썼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음반 순위를 집계하는 '오피셜 차트 컴퍼니'에 따르면, 싸이의 6집 '싸이6甲 파트1'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이번 주 UK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차트에 진입한 지 6주 만에 정상을 밟았다.

아일랜드 록밴드 '스크립트'가 미국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멤버 윌아이앰(37)'과 함께 부른 노래 '홀 오브 페임', 미국 힙합 스타 플로 라이다(Flo Rida)의 '아이 크라이'를 제쳤다.

'강남스타일'은 영국에서 지난주 음원 판매량이 전 주에 비해 73% 상승, 스크립트를 여유 있게 앞섰다.

오피셜차트컴퍼니는 "싸이가 성원을 보내준 영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과 함께 조만간 영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알렸다.

'강남스타일'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번 주 UK 싱글차트 중간집계에서 1위에 오르면서 정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강남스타일'이 세계 양대 팝 시장인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정상을 차지할 것인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10월6일자 빌보드 '핫100'에 2위에 랭크됐다. 1위인 미국 록밴드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가 1주간 12% 상승에 그쳤지만 '강남스타일'은 1주간 67%나 상승했다.

4일(한국시간) 발표되는 10월13일자 차트에서는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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