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의 국제가수 싸이와 '기부&독도' 가수 김장훈이 불화설에 휩싸였다.

MBC 이상호 기자는 5일 밤 업데이트된 인터넷 팟캐스트 '이상호의 발뉴스'에서 김장훈의 자살소동을 놓고 "김장훈이 월드스타가 된 싸이와 사이에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아직 내가 자세히 옮기기에는 위험한 내용이 많다"면서도 싸이가 김장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으나 이후 김장훈의 공연 노하우를 가지고 갔다는 뉘앙스의 폭로를 했다.

"싸이가 국제가수가 된 만큼 자신의 멘토였던 김장훈씨에게 화해의 손짓을 보내기를 바란다"면서 김장훈이 당분간 한국을 떠나 중국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장훈은 앞서 자신의 SNS에 "약을 너무 먹었나 봐요. (…)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바봅니다. 혹시라도 저 너무 욕하지도 말고. 상심하지 말기. 형이 미안하다. 간다"는 자살암시 글을 남겨 팬들을 긴장시켰다.

증권가 정보지 등에도 김장훈과 싸이의 불화설이 언급되면서 김장훈의 글이 싸이를 지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양측은 불화설을 일축했다.

김장훈 측에 따르면, 싸이는 5일 오후 강원 춘천 군부대 위문공연을 마친 뒤 서울 아산병원을 찾아가 김장훈을 문병했다.

김장훈 측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보도돼 당혹스럽다"면서 "의견충돌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항간에 떠도는 얘기처럼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싸이 측도 "오늘 아침까지도 대화를 나눴다면서 두 사람이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김장훈은 2007년 싸이가 재입대 등 힘들했을 때부터 조력자 역을 맡아왔다. 두 사람은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합동콘서트 '완타치'를 이끌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6일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롯데의 밤', 11일 대구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공연한 뒤 이달 중순 다시 미국으로 간다. 싸이는 미국 정부로부터 'O-1 비자'를 받았다. 예술, 과학, 스포츠 분야에서 특별한 재능과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특별히 발급되는 입국사증이다.

김장훈은 아산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규 10집은 예정대로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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