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혐의로 도마 위에 오른 그룹 'R.ef'의 이성욱(39)이 사과했다.

이성욱은 7일 소속사 일오공 홈페이지를 통해 "컴백을 환영하고 응원해 준 많은 팬에게 사실 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뉴스를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쌍방폭행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개인적인 일에 관한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 중에 만취상태였던 그분이 다소 흥분, 사태가 커졌을 뿐"이라며 "팬들이 오해하는 쌍방폭행과 욕설을 퍼붓는 등의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성욱은 "8년 만의 컴백으로 R.ef와 소속사 식구들은 하루하루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팬들에게 심려 끼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이성욱과 전 부인 A(36)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성욱은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청담동에서 자신의 차 안에 탄 채 전처와 말다툼을 하다 얼굴 등을 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A와 이혼했지만, 자녀 양육문제로 왕래가 잦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욱은 A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A는 턱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중반 인기를 누린 R.ef는 지난달 디지털 싱글 '이츠(it's) R.ef'를 내놓고 활동하고 있다. 1995년 '레이브 이펙트'로 데뷔한 R.ef는 1998년 해체한 뒤 2004년 재결합했다. 당시 디지털 싱글 '사랑은 어려워'를 발표했으나 활동은 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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