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나노기술을 이용해 세포 활동을 제어 할 수 있는 '나노(NANO) 스위치'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8일 연세대학교(총장 정갑영)에 따르면 화학과 천진우 교수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신전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원하는 부위와 시간에 세포 활동 조절이 가능한 나노 자석을 개발했다.

이 나노 자석은 약 15㎚(나노미터) 크기의 구형 모양으로 항체 결합에 의한 특정한 종류의 세포와 결합하는 표적지향 능력을 띠고 있다.

스위치 역할을 하는 외부 자기장을 걸어주는 순간 나노 자석이 군집돼 자기장을 쬐어 준 부분에서만 세포 신호가 전달되는 원리다.

나노 스위치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부위의 세포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이다. 특히 자기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

이 기술은 다른 정상 부위에 영향 없이 미세 부위의(눈에 보이지 않는 마이크론 크기) 암 세포까지 선택적으로 사멸이 가능하다. 실제 암세포와 동물모델(제브라피쉬)에서 그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학술잡지인 '네이처 머티어리얼즈 (Nature Materials)' 7일자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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