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진암 박영인(76) 선도사가 3일 환원했다.

1936년 충남 부여의 천도교 신자 집안에서 태어난 박 선도사는 1962년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1967년 뉴질랜드 매시대학원에서 식품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1969년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1984년 건국대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74년 세계은행 아시아지역 고문, 1976년 미국곡물협회 한국회장, 1988년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 2004년 한국자조금연구원 이사장, 2008년 세계식량농업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최근까지 한국뉴질랜드협회 회장과 한미우호협회 부회장으로 일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우호에 증진한 공로로 2002년에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으로부터 한국 뉴질랜드 친선증진 공적 훈장을 받았다.

천도교에서는 성신포 도정, 천도교종학대학원장, 천도교 교단발전연구위원, 을묘천서성지수호비상대책위 공동대표를 맡았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의절에 따라 장의위원회(위원장 이범창 종무원장)를 구성해 중앙총부장으로 봉행한다.

박 선도사는 이날 아프리카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산 정상에서환원했으며, 8일 새벽 한국으로 운구됐다. 반포동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제1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김영선 내수도와 1남2녀를 남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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