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는 최근  발간한 '알기 쉬운 한국사'에서 제주 4.3을 '제주도 폭동'이라고 기술한 부분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는 지난 10일 제주도의 시정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과거 출판된 책자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집필자의 실수가 있었다"고 알려왔다.

이어 "앞으로 발간되는 책자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입장을 전해왔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이미 발간된 책자 중 배포된 책자에 대해선 회수 후 정정하라"면서 "배포되지 않은 책자는 정정하거나 폐기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와 같은 사례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억울하게 희생된 4.3사건의 진실이 전국적으로 알려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사)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가 발간·보급한 '알기 쉬운 한국사(한.외국어 병기)'의 내용에 심각한 이념편향과 역사왜곡이 포함됐다.

국회 홍익표 의원(민주통합당, 서울 성동을)은 지난 9일 "'알기 쉬운 한국사'의 내용에는 제주 4.3사건을 좌익세력의 준동으로 이어진 '제주도 폭동'으로, '5.16 군사쿠데타'는 '5.16 군사혁명'으로 표현돼 있다"며 "명백한 이념편향이고 역사왜곡이며, 해외에도 보급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 한 바 있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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