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문채원(26)이 KBS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에서 또 ‘발 연기’를 했다.

문채원은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서은기’를 맡아 냉정하고 도도한 재벌후계자,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접근한 ‘나쁜남자’인 ‘강마루’(송중기)에게 푹 빠져버린 비련의 여인, 풋풋하고 순수한 지적장애인의 모습을 차례로 선보이며 호평을 듣고 있다.

문제의 발 연기는 4일 제8회에 등장했다. 은기는 마루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버지 ‘서 회장’(김영철)에 의해 집안에 갇혀 있던 중 신발도 못 신은 채 탈출, 마루를 찾아 나섰다. 맨발로 마루의 집이 있는 달동네의 험한 산길을 오르는 동안 은기는 발에 상처를 입었고, 이를 안 마루는 은기의 발을 정성껏 치료해줬다.

문채원의 발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액션 블록버스터 사극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에서는 한겨울 청나라 군대에게 끌려가면서 상한 발을 정혼남(김무열)이 치료해주는 장면이 나왔다. 그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방송된 KBS 2TV 수목극 ‘공주의 남자’에서는 말에서 떨어지며 접지른 발에 애인(박시후)이 쑥을 얹어 치료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두 작품 모두 성공작이다.

이번 드라마에도 기대를 걸 만하다. 11일 ‘착한남자’ 제10회는 시청률 14.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올렸다. 11.4%에 그친 MBC TV ‘아랑사또전’을 누르고 1위를 지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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