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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BBK 그냥 덮고 가려했다" 의혹 재점화
제주투데이 | 승인 2012.10.15 19:44

   
  15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메리 리 옵셔널벤처스 대표변호사가 BBK사건에 대한 미공개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메리 리 변호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BBK 주가조작으로 수감 중인 김경준씨에게 동업 관계를 강력하게 암시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2007년 대선판을 흔들었던 'BBK 주가조작 사건'이 12월 대선을 앞두고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옵셔널캐피탈의 법률 대리인 메리 리 미국변호사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검찰 수사에 대해 "2007년 조사는 그냥 덮고가려는 조사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BBK 사건은 김씨가 투자자문회사인 BBK를 통해 끌어들인 투자금으로 2001년 1월 옵셔널벤처스(옵셔널캐피탈의 전신, 당시 광은창투)를 인수하고 주가조작으로 380억원대의 자금을 횡령한 사건이다.

리 변호사는 "김씨와 에리카 김(김씨의 누나)은 주가조작과 금융사기를 위해 외국 허위회사의 이름으로 옵셔널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며 "그런데 6월과 7월에 주식을 인수받자마자 50억원 상당의 주식을 LKe뱅크에 무상 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LKe뱅크는 6월과 7월 금융감독원 모르게 시장에 주식을 팔았다. LKe뱅크의 청산은 6월에 김백준 전(前)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했고 청산보고는 7월에 이뤄졌다"며 "주식을 팔아 LKe뱅크가 50억원의 수혜를 얻었는데 그게 누구에게 돌아갔는지 (2007년) 검찰 수사 기록에는 설명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에 가있는 이 대통령의 비서 중 한 사람이 옵셔널의 회사 자금 54억을 LKe뱅크에 입금시켰는데 당시 체포영장에는 그 것에 대한 명세가 없다"며 "고의적으로 '오리엔스'라는 회사로 자금이 지출된 것으로 잘못 그려졌다"고 덧붙였다.

LKe뱅크는 2000년 2월 이 대통령이 김씨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LKe뱅크의 대표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BBK, 옵셔널벤처스 등과는 관계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김씨의 옵셔널캐피탈 자금 횡령(2001년 12월) 사건 이전인 2001년 4월 LKe뱅크 대표직을 사임하고 김씨와 결별했으며 BBK는 순수하게 김씨의 회사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리 변호사는 "이 대통령은 LKe뱅크와 EBK와 관련됐던 것을 인정하면서도 BBK에 대해서는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나는 이 회사들이 같은 사무실 안에서 직원을 공유하고 이런 관계였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옵셔널캐피탈의 미국 소송에는 김씨와 에리카 김 그리고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씨가 대주주로 있는 다스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옵셔널캐피탈은 자금을 횡령한 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해 왔고 미국 법원은 지난해 1월 김씨에게 횡령한 금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김씨의 스위스 은행 계좌는 동결됐다.

김씨는 또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던 다스와도 소송을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2월 김씨가 계좌 동결 명령을 무시하고 다스에 140억원을 송금했고 다스는 소를 취하했다.

리 변호사는 이 소송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다스가 (김씨에게) 140억원을 가져가는 시점까지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 법무관이 사건에 대해 여러차례 문의했다"며 "이상하게 그 일이 벌어지고 나서 미국 국세청이 등장해 옵셔널이 자금 회수를 하지 못하게 방해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리 변호사는 옵셔널캐피탈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한 8년간 입수한 BBK 사건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이명박과 에리카 김을 말한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에는 이 대통령과 에리카김, 김경준씨의 동업 관계와 BBK 사건에 대한 한국 검찰의 수사, 미국 내 소송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리 변호사는 "이 사건이 BBK라는 잘못 붙여진 이름 때문에 실체적 진실이 왜곡되거나 덮혀지는 부분이 많았다"며 "BBK는 반쪽에 불과하고 핵심은 옵셔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옵셔널에서 일어난 횡령,주가조작 등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책을 쓰게 됐다"며 "만약 이 대통령이 여기에 연루가 됐다면 어떤 부분에서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고 어떤 부분의 수사가 미진했느냐에 포커스를 맞추고 책에서 다뤘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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