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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방화·투신까지…강력범죄 부르는 '우울증'
제주투데이 | 승인 2012.10.16 08:47

최근 우울증이 우리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정신질환자에 의한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울증 치료를 받던 고교 중퇴생이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14일에는 우울증과 과대망상에 시달려 온 김모(61)씨가 위조된 출입증을 이용해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8층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정보기획과 사무실에서 들어가 불을 지른 후 유리창 밖으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만큼 우울증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억제할 수 없는 무서운 폭발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삶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타인에게 책임의 화살을 돌리며 강력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 우울증 환자 수는 2007년 49만명에서 지난해 57만명으로 증가했다. 정신이상 범죄자수도 2000년 889명에서 2007년 1505명, 지난해에는 2120명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잡는 무서운 우울증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울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우울증이란?

16일 대학의학회에 따르면 우울증은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우울증은 성적저하,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 휴학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자살과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는 뇌질환이다.

우울증이 발생하면 지속적인 우울감, 의욕 저하, 흥미의 저하, 불면증 등 수면장애, 자살시도, 부정적 사고, 무가치감, 지나친 죄책감 등이 발생한다.

대학의학회 관계자는 "우울증에 걸리면 이전에 스트레스를 극복할 때 사용하던 방법들이 무의미 하게 된다"며 "뭐든지 즐겁지 않게 돼 나는 이를 극복할 수 없을 것 같고 이러한 괴로움이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우울증 왜 생길까?

우울중은 생물학적, 유전적, 생활 및 환경 스트레스, 신체적 질환이나 약물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생물학적 원인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초래된다. 흔히 세로토닌이라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의 저하가 우울증과 관련된다. 항우울제는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한다.

유전적 원인도 있다. 우울증은 유전 질환이 아니다. 다만 우울증이 있는 부모나 형제, 친척이 있다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약간 높을 수 있다.

우울증은 생활과 환경 스트레스로 생길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별, 외로움, 실직, 경제적인 걱정과 같은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신체적 질환이나 약물이 우울증을 부른다. 암, 내분비계 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과 치료약물도 일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병원에 입원한 내외과계열 환자의 20% 이상이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이라는 보고가 있다.

◇조기치료 중요한 우울증…2개월내 완치율 80%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초기 완쾌율이 2개월내에 70~80%에 이른다며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다행히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초기 완쾌율이 2개월 내에 70~80%에 이르는 의학적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울증에는 상담과 정신과 치료가 필수적이며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은 항우울제 투여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들은 뇌내의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 증상을 호전시키고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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