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의 날을 이틀 앞 둔 19일 3인의 대통령 후보들이 일선 경찰들을 찾아 격려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민주통합당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경찰초소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 혜화경찰서 동묘 파출소를,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파출소를 찾아 격려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대선을 60일 앞둔 시점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각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BS가 TN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 맞대결에서 지지율이 44.7%대 47.3%로 안 후보가 다소 앞섰지만, 2.6%포인트 차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대결에서는 47.5%대 43.2%의 지지율로 박 후보가 앞섰지만, 역시 4.3%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다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0.7%, 안 후보가 25.3%, 문 후보가 19.6%의 지지율을 보여, 2주 전 같은 기관의 조사 결과보다 박·안 후보는 각각 1.1%포인트, 3.0%포인트씩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3.5%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후보들의 경우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심상정 후보는 0.5%, 무소속 강지원 후보는 0.3%, 무소속 박찬종 후보는 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이 44.1%,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이 41.0%로 팽팽했다. 특히 문 후보의 지지층에서 70.3%가 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 반면 안 후보의 지지층 중 55.7%, 박 후보의 지지층 중 23.5%가 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문 후보가 45.7%로 안 후보의 39.3%보다 앞선 반면, 야권 지지층을 상대로 한 '단일화시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안 후보가 48.2%로 문 후보의 42.4%보다 앞섰다.

박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의 맞대결을 가정할 경우 야권 단일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응답이 53.9%로 박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33.4%보다 많았다.

이 밖에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55.4%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37.0%보다 많았으며, 정수장학회는 박 후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51.2%로 관련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32.0%보다 많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신빙성이 있다는 응답이 32.4%였던 반면,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응답이 43.3%로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혼합조사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5.8%,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3.1%포인트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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