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강지환(35)이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렸다.

강지환의 매니지먼트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에 강지환의 전속 계약 관련 문제를 조정해달라고 안건을 제출한 사실이 23일 알려지면서 양측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에스플러스는 강지환이 연예 활동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문의하라고 통보, 사실상 결별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강지환의 법적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이펙스는 "강지환이 법무법인과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한 것은 에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소속사의 주장과 같이 전속계약을 해지하거나 기간 만료 전에 중단하기 위함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법무법인에 대한 위임행위는 대리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강지환의 당연한 권리임에도 강지환이 전속계약을 위반한 것처럼 호도했다"는 것이다.

에스플러스는 "연락을 끊은 강지환은 협의할 태도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면서 "또 다른 내용증명을 통해 지금까지의 정산자료 요청 등에 관한 내용만을 전해왔다"고 반발했다.

"일방적으로 법률대리인을 내세운 채 내용증명만을 보내 압박하는 행위를 취한 강지환에 대해 전혀 협의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주장이다.

연매협 조정윤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지환은 2008년 전 매니지먼트사였던 잠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기도 했다.

한편, 강지환과 에스플러스가 분쟁에 휘말리는 와중에 에스플러스 소속이라는 이유로 이름이 거론된 탤런트 장서희(40)는 "본질을 벗어난 내용을 일방적으로 확대, 왜곡해 기사를 낸 기자와 본 문제와 전혀 상관없는 배우(장서희)의 사진을 전면에 내세운 매체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장서희는 2주 전 이 회사와 국내 활동과 관련한 계약을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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