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오세라피가 성체줄기세포 분리방법을 한국, 미국에 이어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호미오세라피는 자체 개발한 고순도 골수유래 성체줄기세포 분리방법인 '층분리배양법'을 최근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층분리배양법'은 국내에서 2008년도에 미국에서는 2010년도에 취득한 바 있다.

'층분리배양법'은 골수 내에 존재하는 수 십 만개의 단핵세포 중 줄기세포를 분리해내는 방법으로 세포 배양액을 층 단계별로 이동시키며 줄기세포만 가려내게 된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줄기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들이 섞여 줄기세포 치료제가 효과면에서 불안정했던 기존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호미오세라피 측은 설명했다.

또한 순도가 높기 때문에 적은 양의 치료제만 사용할 수 있다. 분리 과정도 상대적으로 간편해 치료제 생산 비용도 낮출 수 있어 미래 줄기치료제 시장에서 산업 경쟁력이 우수할 것으로 호미오세라피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호미오세라피는 '층분리배양법'을 이용해 생산된 줄기세포치료제로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를 위한 임상1상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가톨릭성모병원 및 인하대병원에서 완료했다. 임상2상을 내년 초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급성췌장염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시작할 계획이다.

호미오세라피 관계자는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에 착수함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 없이 고통을 받던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미오세라피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대한항공이 자본을 출자하고 인하대병원이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형태로 2008년 8월에 설립된 회사다. <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