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전배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안전한 올레길을 강조하면서 보안이 취약한 코스의 경우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임 장전배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지난 7월 올레길 여성 탐방객 피살사건 등에 따른 올레길 치안문제와 관련해 안전진단 후 보안이 취약한 코스는 코스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장 청장은 31일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을 찾아 올레길 치안 등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장 청장은 "올레길은 제주의 대표적 관광상품"이라며 "홍보만 하고 관리가 미흡하면 안된다"며 올레길 안전을 강조했다.
 
이어 장 청장은 "모든 코스를 다 가보지 못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각 구간에 대한 아넞ㄴ을 파악 후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고 향후 안전진단 재실시 계획을 밝혔다.
 
장 청장은 "보안이 취약한 코스는 굳이 현재의 코스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면서 "보안이 취약한 코스는 변경하거나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치안 확립은 경찰만으로 부족하다"면서 "필요하다면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치안활동을 조직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장 청장은 "국가안보를 위한 국책사업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본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청장은 "사회갈등 해결과정에서 충돌은 있기 마련이지만 물리력을 동원해 주장을 관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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