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1800t급 '손원일함'이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고장으로 1년 넘게 작전에서 제외된 채 수리가 계속되고 있는 확인됐다.

2일 해군에 따르면 손원일함은 지난해 4월 잠항(潛航)이 어려울 정도로 큰 소음이 발생해 동체를 분해하는 등 원인규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진들은 추진 전동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현재까지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수입국인 독일 기술진을 불러 원인파악 중이다.

장보고급-∥(214급·1800t급)사업을 통해 획득한 손원일함은 해군의 주력 잠수함으로 수심 400m까지 잠항할 수 있고 2주 동안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 독일에서 제작됐으며 1척당 가격은 3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2006년도 손원일함을 시작으로 2007년 정지함, 2008년 안중근함 등 현재 같은 급의 잠수함은 3척을 운용 중이다.

잠수함 운용 계획상 한 척은 작전, 한 척은 대기·교육, 나머지 한 척은 정비 수리에 들어가지만 손원일함이 장기 수리를 받으면서 현재 두 척만 운용하고 있는 상태다.

해군 관계자는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잠수함은 12척으로 손원일함을 제외하고 나머지 11대는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력 공백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8년까지 214급 잠수함 6척을 더 도입할 계획으로 4번함과 6번함은 대우중공업, 5번함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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