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치러지는 미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를 제치고 승리할 것이라고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가 5일 밝혔다.

유거브는 오바마가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 2%포인트 차이로 승리하고 대부분 경합주에서도 롬니 후보를 누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거브는 오바마가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9곳의 선거인단 3분의 2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거브 피터 켈너 대표는 "우리는 오바마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그러나 2008년 때보다는 승리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거브는 이번 여론조사를 27개 주 3만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거브는 롬니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오려면 여론조사 기관들이 체계적으로 잘못됐을 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유거브는 또 2000년 대선 때 조지 W 부시가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 앨 고어에 패배했음에도 선거인단 확보 우위로 승리한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오바마가 그런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거브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선거인단 303명을 확보, 4년 전 365명에 비해 적지만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켈너 대표는 "내일 대선은 분명히 역사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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