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6일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열정적인 선거 캠페인을 축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 한 선거사무실에 들러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자신이 재선에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롬니 주지사의 열정적인 선거 캠페인을 축하하고 싶다"며 "그의 지지자들도 오늘 이처럼 열심히 움직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롬니와의 선거 갈등을 끝내는 화해적인 제스처로 받아들여지고 동시에 마지막 부동층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지만 최종적으로 지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에 달렸다"며 "모두가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오바마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좋은 밤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 일어나도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나를 위해 애써 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으로 투표 당일 대선 후보들은 투표소에 나가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지지자들의 조기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카고에서 이미 투표했기 때문에 대신 선거사무실 방문을 통해 언론의 취재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여러 인터뷰를 하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친구들과 농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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