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창 재향군인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제주민군복합항 건설 촉구 범도민 지지단체(이하 이들 단체)는 9일 제주 국회의원인 강창일·김우남·김재윤·장하나 의원이 해군기지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정상화 촉구대회'를 열고 "우리는 의심을 품을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예산 삭감을 추진해서 제주민군복합항과 관련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의미냐"면서 "현재 상황에서 공사를 중단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에 따른 1조원이 넘는 주변지역 발전사업 예산 역시 삭감하기를 원하냐"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제주 국회의원들이라면, 제주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갈등 해결책을 제안해야 하는것 아니냐"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으면서 자꾸 갈등만을 증폭시키는 의원들에게 실망감을 감출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 단체는 "예산삭감과 공사중단을 주장하면서 크루즈와 관련해 기술검증을 제대로 해야 하고 부실 시공을 하지 말라고 주장 하는 것은 건설을 추진하라는 애기인지, 말라는 애기인지 모르겠다"면서 "왜 자꾸 이율배반적인 행위들을 자처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 단체는 "이런 행위 자체는 정한 갈등 해결을 원하는게 아니라 시간 끌기식이자 당리당략에 활용하려는 정치적인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국회의원들이 지난 5년간 민군복합항과 관련해 정치적인 쇼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이 선출한 의원이기에 믿고 또 믿으려 했다"면서 "그러나 갈등에 또 갈등안 키워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우리는 정치적인 쇼를 그만 보고 싶다"면서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있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오후 5시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 대강당에서 시민행동대회 1.2를 갖는다.

2부 행사에선 선진화시민행동 서경석 상임대표가 강사로 나서 주제강연을 한다.

다음은 제주민군복합항 건설 촉구 범도민지지단체 명단이다.

△제주민군복합항강정추진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 △재향군인회 △광복회 △해군동지회 △해군ROTC동우회△ 해군UDT동지회 △해병대3.4기전우회 △해병대전우회 △해병대ROTC동우회 △특전동지회 △육군ROTC동우회 △육군3사관학교동문회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6.25참전유공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베트남참전유공자회 △제주재향여성군인협의회 △재향경우회 △해양경우회.<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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