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방송총국(총국장 이종화)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환경스페셜 521회'를 방송한다.

이날 환경스페셜 주제는 '제주 먹돌의 경고'이다.

이번 방송에선 제주 조간대와 그곳에 자리한 먹돌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의 힘과 소중함을 일깨운다.

KBS환경스폐셜 제작팀은 환산섬 제주의 조간대를 육지와 바다가 공존하는 지대이며 바다와 육지를 잇는 생태적 요충지로 평가 했다.

화산폭발과 함께 용암류로 형성된 제주의 암반 조간대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로 평가 받고 있다.

조간대의 작은 물웅덩이는 해조류의 탈수 현상을 막아주며 해양 생물들에겐 산란처와 피난처가 돼주는 중요한 생태 공간이다.

특히 제작팀은 취재과정에서 세계적인 희귀종 주홍미끈망둑의 서식지를 발견했다. 전 세계적으로 단 4종에 불과한 주홍미끈망둑은 주로 일본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팀은 "제주시는 또다시 추가 매립 계획을 내놓아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며 "작은 먹돌이 보여준 자연의 힘은 인간을 위한 자연의 마지막 배려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