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수 싸이(35)의 정규 6집 '싸이6甲 파트1'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5위로 하락했다.

15일 빌보드닷컴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은 24일자 핫100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떨어진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4일자부터 이달 17일자까지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으나 결국 1위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반면, 미국 록밴드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는 9주째 정상을 달리며 캐나다 신예 칼리 래 젭슨(27)의 '콜 미 베이비'와 함께 올해 최장 1위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주 간 '원 모어 나이트'와 각축을 벌인 '강남스타일'은 음원 다운로드 건수로 집계되는 '디지털 송스'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5주 연속 1위를 달리던 '온 디맨드 송스' 차트에서 3위로 밀려나고 라디오 방송 건수가 지난주보다 22% 하락한 4400만건을 기록, '라디오 송스' 차트에서 지난주보다 8계단 하락한 22위에 걸리면서 전체 순위도 하락했다.

'강남스타일'은 10주 전 64위로 핫100에 진입하면서 2009년 그룹 '원더걸스'가 '노바디' 영어버전으로 76위에 오른 기록을 깼다. 9주 전 53계단 상승, 11위에 랭크된 뒤 다시 9계단 뛰어올라 8주 전부터 2위에 이름을 걸었다.

지난주 4위에 랭크됐던 바베이도스 출신의 팝스타 리아나(24)의 '다이아몬즈'가 '강남스타일'의 자리를 대신했다. '짐승녀'로 통하는 섹시 가수 케샤(25)의 '다이 영(Die Young)'이 지난주보다 3계단 치고 올라 3위에 걸렸다. 그룹 펀의 '섬 나이트'(Some Nights)가 지난주보다 1계단 하락하며 4위에 랭크됐다.

이에 따라 '강남스타일'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싸이는 그러나 여전히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팝 슈퍼스타 마돈나(54)의 월드투어 'MDNA' 무대에 예고 없이 올라 '강남스타일'과 마돈나의 '기브 잇 투 미'(Give It 2 Me)를 리믹스해 선보였다.

18일 오후 8시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극장에서 열리는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뉴미디어상을 받는다. 앞서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페스트 할레에서 열린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 2012'에서 올해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은 뮤직비디오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비디오' 부문상을 받았다.

한편, 싸이는 내년 2월말이나 3월초 한국어와 영어가 뒤섞인 첫 월드 와일드 앨범을 내놓는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자신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31)과 일하는 캐나타 팝스타 저스틴 비버(18) 등 톱 뮤지션들이 힘을 싣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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