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5세대 지도부가 들어선 후 미모와 품위를 겸비한 여성 외교부 대변인을 새롭게 임명했다.

17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전날 중국 외교부는 신문사(司) 부사장인 화춘잉(華春瑩·42)을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화 대변인은 19일 처음으로 정례브리핑을 주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앞으로 화 대변인과 그의 선인임 친강(秦剛·46), 훙레이(洪磊·43) 3인 체제로 운영된다.

새롭게 부임된 화 대변인은 장위(姜瑜) 전임 대변인 다음으로 사상 5번째 여성 대변인으로 그 명맥을 잇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 장소에 짧은 단발에 미소를 머금고 등장한 화 대변인은 세련되고 우아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화 대변인은 "지금은 중국이 세계와의 관계를 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며 향후 중국은 세계를 더 많이, 세계는 중국을 더 많이 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40대 초반인 화 대변인은 외교 분야에서 20년 넘게 근무했다,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화 대변인의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은 "아름답다, 품격이 있다"며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외신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대면하는 외교부 대변인 자리에 친근한 이미지를 소유한 미모의 여성을 배치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평화롭게 일어서는 것'을 추구하는 새 지도부의 외교 전략 원칙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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