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올해 80호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운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안착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2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의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셀틱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4승1패(승점 12)가 돼 남은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는 전반 27분과 39분에 골을 터뜨려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연속 멀티골을 넣었던 메시는 3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하면서 골 잔치를 이었다.

특히 올해에만 80골을 기록해 독일의 전설적인 골잡이 게르트 뮐러가 1972년에 세운 85골 기록에 한층 다가섰다. 바르셀로나에서 68골,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2골을 더했다.

모스크바는 1승4패(승점 3)로 탈락이 확정됐다. G조에서 바르셀로나와 함께 16강에 진출할 팀은 마지막 6차전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이어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 셀틱(스코틀랜드)의 경기에서 벤피카가 2-1 승리를 거둬 두 팀은 2승1무1패(승점 7)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벤피카는 바르셀로나와, 셀틱은 모스크바와 6차전을 치른다.

4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H조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주축들을 대거 쉬게 한 상태에서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5차전에서 0-1로 졌다.

맨유는 졌지만 4승1패(승점 12)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H조 역시 마지막 경기에서 16강에 진출할 나머지 한 팀이 정해진다.

맨유를 꺾은 갈라타사라이와 같은 시간에 브라가(포르투갈)를 3-1로 따돌린 CFR 1907 클루이(루마니아)가 2승1무2패(승점 7)로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첼시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E조 5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승1무2패(승점 7)가 된 첼시는 조 3위로 추락했다. 승리한 유벤투스는 2승3무(승점 9)로 2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같은 조의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노르셀란트(덴마크)를 5-2로 대파했다.

첼시는 6차전에서 노르셀란트(덴마크)에 승리하고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유벤투스를 꺾어줘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F조의 바이에른뮌헨(독일)과 발렌시아(스페인)는 맞대결에서 1-1로 비기면서 동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란히 3승1무1패(승점 10)로 3위 FC바테(벨라루스·2승3패 승점 6)와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려 남은 경기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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