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93㎝인 방송리포터 박윤영(27)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MBC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방송리포터 박윤영씨와 국민트레이너 숀리의 이야기가 '사람이다Q'에서 방송된다"고 밝혔다.

박씨는 달걀 껍데기처럼 뼈가 잘 부서지는 희소병인 골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다. 재채기나 하품을 하다가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탓에 박씨는 초등학교만 간신히 졸업하고 23년간 집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그녀는 여행리포터라는 직업으로 대중 앞에 섰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방방곡곡을 누비며 여행지를 소개한다. 23년 동안 살던 순천을 떠나 부모에게서 독립을 선언한 박씨는 1년간 일본연수를 다녀와 상담가로도 활동 중이다.

'국민 트레이너'라고 불리는 숀 리(34)의 인생 이야기도 소개된다. 울퉁불퉁한 모습과 달리 10년 전만 해도 그는 180㎝에 58㎏이라는 왜소한 체격이었다.

고등학교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호텔리어가 될 꿈을 키웠다. 숀리는 "유학 시절 캐나다 사람들 사이에서 기가 죽지 않으려고 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한다.

덤벨, 바벨 등 온갖 기구를 사서 하루 세 시간 이상 독하게 운동하며 몸을 만든 후 '캐나다 머슬 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 1등을 거머쥔 숀리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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