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KEPCO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4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KEPCO와의 원정경기에서 3-0(25-19 25-19 25-14)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KEPCO를 제압했다. 6연승을 달린 선두 삼성화재는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3승2패·승점 10)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화재는 공수에서 완벽하게 KEPCO를 눌렀다.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레오는 양 팀 통들어 가장 많은 22점을 뽑았다.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득점 2개를 곁들였다.

지태환은 블로킹득점 5개를 포함해 10득점을 뽑았고, 박철우와 고준용도 각각 9득점씩 기록했다.

특히, 블로킹 대결에서 삼성화재는 14-4로 압도적인 우위를 뽐냈다.

KEPCO는 안젤코(20점)가 분전했지만, 3연패에 빠져 여전히 5위(1승5패·승점 2)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따냈다. 지태환, 고준용, 고희진도 각각 4점씩 따냈다. 특히,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7개의 블로킹득점을 성공했다. 이중에 지태환이 4개나 성공했다. KEPCO의 공격 길목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EPCO는 1세트 중반까지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미묘하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지태환의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상대의 연속 공격범실을 틈타 10-6으로 도망갔다. 이후 17-15에서는 레오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레오는 2세트에서 9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주도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경기 초반부터 박철우-레오 쌍포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지태환의 속공과 고준용의 블로킹을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경기 중반 14-7로 달아나 승세를 굳혔고, 24-14에서 고준용의 퀵오픈으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3 (25-19 25-19 25-14) 0 KEPCO
(6승) (1승5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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