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서울이 2012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FC 서울 데얀이 말춤을 추며 춤을 추고 있다.

K리그 종합]서울, 전북 꺾고 우승잔치…광주·강원 강등권 싸움 그대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FC서울이 우승 축하연이 예정된 경기에서 멋지게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서울은 25일 오후 1시5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터진 몰리나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보탠 서울은 28승9무5패(승점 93)로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기록은 지난 2003년 성남일화가 44경기 만에 세운 승점 91점이었다.

올 시즌 42번째 경기에서 승점 93점을 기록한 서울은 성남의 종전기록(44경기)을 2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1골을 넣어 42라운드 현재 74골을 기록중인 서울은 2003년도 성남이 기록한 한 시즌 팀 최다골(85골)에 11골 차로 추격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2무)을 달린 서울은 최근 홈 7경기 연속 무패 기록(6승1무)으로 정규리그 우승 팀다운 위엄을 보였다.

몰리나는 전반 15분 그림같은 시저스 킥으로 서울에 결승골을 안겼다. 올 시즌 18번째 골이자 자신의 K리그 통산 50번째 골이었다. 우승 세러모니를 준비하던 서울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됐다.

올 시즌 18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몰리나는 이로써 '20-20클럽(20골, 20도움)' 가입에 각각 골과 도움을 2개씩 남겨두게 됐다.

이어 대전에서 열린 열린 대전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한 골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1-1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전은 12승11무19패(승점 47)로 그대로 13위를 유지했다.

강원FC와 함께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광주는 9승15무18패(승점 42)로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14위 강원(12승7무23패·승점 43)에 승점 1점 뒤져 15위에 랭크됐다.

대전은 후반 25분 터진 김창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2분 뒤 곧바로 광주의 주앙파울로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아 승점 3점의 기회를 날렸다.

수원삼성은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스테보와 김두현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둬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자력 확보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승리로 20승 고지에 안착한 수원은 20승13무9패(승점 73)으로 이날 경남FC와 비긴 포항스틸러스(21승8무13패·승점 71)를 끌어내리고 3위 자리를 꿰찼다.

포항이 FA컵 우승을 차지해 4위만 유지해도 ACL 티켓에는 문제가 없던 수원이었지만 3위로 뛰어오르며 자력 진출의 가능성을 남겼다.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경남의 경기에서는 3골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을 꺾지 못한 포항은 이달 17일부터 4주 연속 유지해오던 3위 자리를 수원에 내줬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인천은 16승16무10패(승점 64)로 9위를 굳건히 했다. 인천은 지난 8월4일 전남전 이후로 거두고 있는 무패행진에 1경기를 추가해 17경기 연속무패(10승7무)를 달렸다. 최근 원정 연속 무패행진도 8경기(4승4무)로 늘렸다.

제주는 울산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2로 비겼다. 울산에 승점 3점 뒤져 6위에 머물던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격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15승14무13패(승점 59)로 5위 울산(16승14무12패·승점 62)에 여전히 3점 뒤졌다.

수원전(29일)과 전북전(12월2일)을 남겨둔 제주는 부산(29일)과 경남(12월2일)을 상대하는 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 25일 경기 결과

서울 1 (1-0 0-0) 0 전북

▲득점 = 몰리나(전 15분·서울).

수원 2 (2-0 0-1) 1 부산

▲득점 = 박용호(전 29분), 김두현(전 34분·이상 수원), 임상협(후 48분·부산)

제주 2 (1-0 1-2) 2 울산

▲득점 = 송진형(전 46분), 허재원(후 19분·이상 제주), 고슬기(후 1분), 이승렬(후 30분·이상 울산)

포항 3 (2-1 1-2) 3 경남

▲득점 = 박성호(전 12분 전 22분), 이명주(후 23분·이상 포항), 이재안(전 16분), 정대선(후 2분), 김인한(후 33분·이상 경남)

대전 1 (0-0 1-1) 1 광주

▲득점 = 김창훈(후 25분·대전), 주앙파울로(후 27분·광주)

대구 2 (1-2 1-0) 2 인천

▲득점 = 이규로(전 3분), 이보(전 25분·이상 인천), 이지남(전 14분), 김유성(후 42분·이상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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