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7·셀타비고)이 후반 막판에 교체로 들어와 약 6분을 소화했다. 소속팀 셀타비고는 올 시즌 첫 원정 승리를 챙겼다.

박주영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의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레알사라고사와의 2012~201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후반 39분에 교체로 들어와 6분 가량 뛰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39분 알렉스 로페스를 대신해 투입돼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었다.

출전시간이 10분도 채 되지 않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전방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뛰어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박주영은 18일 마요르카와의 홈경기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로 시즌 2호골을 터뜨려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다.

셀타비고는 앞선 원정에서 6전 전패의 부진에 허덕였지만 이날 원정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4승2무7패(승점 14)로 15위에 올랐다. 강등권에서 서서히 멀어지는 모습이다.

레알사라고사는 5승8패(승점 15)로 13위다.

일진일퇴 양상 속에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홈팀 레알사라고사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셀타비고 역시 탄탄한 수비로 균형을 맞췄다.

박주영이 교체 투입을 준비하던 후반 38분에 결승골이 터졌다.

로베르토 라고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살짝 올린 패스를 쇄도하던 이아고 아스파스가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해 레알사라고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투입된 박주영은 전진형 미드필더로 자리해 셀타비고의 1-0 승리에 공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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