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반유대주의 응원을 펼친 팬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AP통신은 FA가 지난 26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일부 웨스트햄 팬들이 반유대주의 응원을 펼쳐 토트넘 팬들을 악의적으로 조롱했다고 보고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날 경기장에서 몇몇 웨스트햄 팬들은 반유대주의적인 응원을 노골적으로 펼쳤다.

유대인 대량학살에 사용된 가스실의 소리를 입으로 내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또 지난 23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토트넘 팬이 라치오 팬들에게 폭행을 당한 내용도 조롱했다고 한다. 당시 토트넘 팬 1명은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칼에 찔려 목숨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웨스트햄 팬들은 "우리가 매주 칼로 찔러줄까?" "비바 라치오" 등의 구호와 노래를 부르면서 조롱했다. 토트넘은 유대인 팬들이 많은 팀이다. '유대인 군대'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

FA는 이와 관련해 정확한 조사를 펼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팬들을 영구 추방하겠다는 방침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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