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해 주축들을 대거 뺀 FC서울을 대파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3라운드에서 조찬호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5골을 퍼부으며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22승8무13패(승점 74)가 된 포항은 제주에 덜미가 잡힌 수원(승점 73)을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41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서울은 28승9무6패(승점 93점)가 됐다.

조찬호는 전반 26분과 29분, 후반 18분에 연속으로 골을 터뜨려 자신의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K리그 통산 127번째로 올 시즌에는 11번째다.

미드필더 황진성도 돋보였다. 특히 전반 20분에 페널티킥으로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려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대 14번째로 통산 기록 '40(골)-40(도움)'도 작성했다. 이날 40호골을 신고한 황진성은 통산 40골 5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반에 이미 4-0으로 크게 앞선 포항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노련하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리그 우승을 확정한 서울은 그동안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우승의 주역인 데얀과 몰리나를 비롯해 주축들은 모두 나오지 않았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는 후반에 연속으로 2골을 터뜨린 제주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전반을 0-1로 뒤졌지만 후반 31분 송진형의 동점골, 35분 강수일의 역전골로 이겨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에 서정진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울산현대는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아이파크전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하피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남FC는 전북현대를 2-0으로 제압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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